INK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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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들어와 새내기 때부터 매년 나가던 대회였기에 이번년도에도 당연히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1학년에는 본선에서 떨어졌고, 2학년에는 여름방학에 일이 있어서 대회에 몰두할 시간이 없었다. 

사실 지난 2년동안은 개발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기에 같이 나간 친구들과 제대로 해낼 자신이 없었던게 팩트다.

1, 2학년 때부터 항상 붙어다녔던 컴공 동기들과 이번엔 제대로 나가보자하며 똘똘 뭉쳤고, 대회를 위해 여름방학 초부터 열심히 달렸다.

 

 

K-HACKATHON 12

K-HACKATHON 12

www.k-hackathon.com

예선

처음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는 여느 대회나 프로젝트의 시작이 그러하듯 브레인 스토밍 방식을 사용하여 많은 회의 끝에 아이템을 정했고, 그렇게 정해진 아이디어를 성장시켜 빠르게 예선 자료를 제출했다.

여름방학동안 팀원 중 나를 합쳐서 3명이 Spring 공부를 할 것이었기에 이번엔 Spring으로 구현할 수 있겠지? 라면서 행복회로를 돌렸지만, 예선에서 통과한 이후 1달 내에 어느정도 개발이 되어있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팀원 4명 모두 개발 경험을 해본 flutter 를 사용하여 개발하였다. 2학년 겨울방학때 들었던 flutter 교육과 학기중에 나간 밤샘 해커톤이 도움이 되었다.

 

 

본선

사실 난 본선의 분위기를 잘모른다. 해외에서 결선진출 소식을 들었다..

예선에 통과하면 본선 일정과 장소에 대해 정말 늦게 알려준다. 일단 8월 말에 5박6일 해외여행이 잡혀있던 나에게는 본선 일정을 빠르게 고지해주는게 굉장히 중요했다.

결국 일정이 겹치게 되었는데 4개월 전부터 예약해둔 비행기였고, 숙소 취소도 쉽지 않아서 친구들과 관계자님께 싹싹 빌었다. 다행히 대회 담당자님께서도 팀원 한 명 정도는 오지 못해도 괜찮다고 하셔서 대회 결과에 타격이 있지 않았다. 그나마 여행 일정 중간에 대회가 있지 않고 첫날이었다는 것이 다행이다.

 

 

본선 진출 팀은 남아서 멘토링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에 돌아온 후 멘토링 내용에 대해 다같이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선 비하인드가 있긴하다.

본선 전날까지 팀원들과 거의 밤을 샜다..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다.

본선 준비를 기점으로, 팀원들 모두 어떤 대회든 프로젝트든 마감 2주 전에는 제출준비를 마치도록 계획을 짜야한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다. 생각보다 개발한 프로젝트 파일이 잘 돌아가도록 합치는 일에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Git으로 관리하면서 합친거였음에도 불과하고, 시연 과정에서 계속 버그가 발생하여 버그를 고쳤고, 화면 크기에 맞게 UI가 들어가도록 하는 과정이 너무 오래걸렸다. 이 힘든 프로세스를 발표 전날에 다 할거라고 생각했다니.. 그래도 잘 마무리 지어서 다행이다.

다음부턴 미리 개발하고, 미리 발표자료를 만들고, 미리 피드백 하는 삶을 살자 다짐했다.

 

본선의 경험 덕분에 결선을 위한 일정을 초반에 굉장히 타이트하게 잡았고, 결선 2주 전에는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고 계획했다. 결선 준비 일정도 사실 3학년 2학기 중의 일정이었기에 개인 일정과 시험기간과 같은 이슈들로 인해 조금씩 미루어져서 결선 3일 전쯤에 모든 일이 마무리되었다. 만약 직장인이거나 학기 중의 대학생이라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결선

본선과 결선 사이의 텀이 2달 조금 넘는다. 10월 19일 낮에 제출 마감이기도 하고, 학교 중간고사 기간도 겹쳐있어서 진짜 힘들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학기에 학교 아카데미를 위한 Spring 프로젝트, K해커톤 프로젝트, 오픈소스 PR 프로젝트, 학교 전공 수업 7개가 있었다.

물론 전공 수업 중에 널널한 과목도 많지만 아무튼 어지러웠다.

 

각자 개발해야할 일을 분담해서 노션에 적어두고 OO일 까지는 끝내겠다고 달력에 적어두면 OO일까지 끝내기로 약속했다. 가끔은 마감일을 못지켜서 팀원들 눈치를 볼 때도 있었다..

 

맡은 일

사용자가 식당을 예약하는 파트를 맡았다. 따라서,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작업을 많이 했다. 기존에 데이터베이스 엔티티 구조를 명세한 것에서 계속 수정해야할 부분이 생겼고, 추가할 것이 눈에 보여서 일이 많았다.

1학기 데이터베이스 전공 수업시간에 배웠던, 이게 중요한가 싶은 정규화나 반정규화와 엔티티 명세가 프로젝트 개발에 있어 얼마나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과정인지 알 수 있는 경험이었다.

Git 을 활용해서 팀원들과 commit 메세지 규정을 지키며 팀프로젝트를 하는 것도 좋았다.

가끔 git이 이상해져서 만든 코드이 날아가는 일도 빈번했지만,, 원래 코딩이 이런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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